인간 누구나가 옷치레를 하고 싶다. 외면뿐만 아니라, 자신의 가치관도 퍼펙트하게. 최첨단으로 미래를 맞춰, 만족하며, 긍지를 지키고 싶다. 거울 앞에서, 안심 안전한 그 장소에서, 틀림없는 자신을 이 눈으로 확인하고 싶다. 그걸 위해서라면, 타인의 본능과 긍지 등에, 얼마든지 채찍질한다. 사랑의 채찍이라고 얼마든지 눈물을 흘린다. 자존심은 그런 것이다.
계기가 공감일지라도, 그 대상에 이상을 밀어붙이고, 그 목에 사랑이라는 이름의 목줄을 감아, 제멋대로 높은 곳으로 억지로 잡아당긴다. 촌스러워서는 안 된다. 평범해서는 안 된다. 기존에 있던 무언가와 겹쳐선 안 된다. 늘 새롭지 않으면 안 된다. 바보 취급 당하지 마. 반기를 들어. 혁명이잖아. …이런 답답한 일도 있어?
자유가, 보이지 않는 유리에 갇혀있는, 꿈과 희망과 공감과 사람에 갇혀있는, 그런 유리를 깨라.
기대와 냉소, 칭찬과 혹평, 사탕과 채찍에 길들여져, 점점 자기 자신을 잃고, 본능을 잃고, 강의 수면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짖지 않게 되어버린 개처럼, 목숨을 헛되게 하지 마. 귀청을 찢는 듯한 폭발음을 울리고, 모든 음을 흩뜨리고, 곁눈질도 하지 않고, 일사불란하게 자신의 세계에 뛰어들어가. 무책임한 자신으로 얼룩진 미적지근한 세상의 변덕스러운 행복에 침식 당하기 보다, 뜨겁게 끓어오른 자신의 세계에서 상처받고 전소해버려. 이 2년의 모든 것을 버리고, 나아가 자신의 마음속을 도려내는 듯한 기시에 다이브, 이런 도전이 있는 건가. 아직도 힘껏 달린다. 음압으로 밀고 나가는 기개. 완전 라이브로 듣고 싶다ᕦ(ò_óˇ)ᕤ!! 아ー!! 이제 정말 라이브다!! 라이브에 가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