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 맛이 났다. 입에 대는 모든 것이 녹 투성이었다. 삐걱거리는 소리가 났다. 꿈과 희망, 이상의 톱니바퀴가 맞물리지 않았다.
아무것도 없는 현실에서 그저 도망쳐왔을 뿐인데, 조금만 꿈꾸고 싶었을 뿐인데, 잘 돼서 내 희망이 이뤄지면 좋겠다고, 이상향을 믿었을 뿐인데, 왜 이렇게, 왜 이렇게 난 너덜너덜해져 버린 거지.
결국, 꿈을 이루지 못했다. 내 희망은 누군가의 절망이었다. 유토피아는, 전부 전부 페이크였다.
그럼 어디로 가야 하지? 알 수 없다. 이대로 배수에 잠겨, 전신이 녹슬어 가는 것을 그저 기다리는 것인가. 디스토피아의 발은 이제 움직이지 않는다. 시간과 룰 속에서, 시간과 룰에 묶여, 시간과 룰을 잔재주로 주무르고 있을 뿐, 그곳의 주민들은 제 발로 걷는 것을 포기했다. 여기서는 살 수 없다.
이제 숲으로 돌아갈까?
그렇게 뒤돌아본 그 앞에, 프런티어가 펼쳐져 있었다. 아무것도 없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그것이 진짜 유토피아였다. 그 진실을 깨달은 순간, 디스토피아의 불이 꺼지고, 겨우 무음이 돼, 고동이 들리기 시작했다. 가혹하게 펼쳐진 프런티어야말로, 꿈의 숲이라고, 뭔가 굉장히 압도돼버렸다. 아니, 더 열심히 할 수밖에 없네, 라고 생각했다. 한 번은 절망해 버리고 떠난 그곳에, 꿈이 있고 희망이 있고 이상이 있다는 것, 그것들은 『無』에서 자신의 손으로 만든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이 곡에 뇌 속을 처맞고 깨달았습니다 m(_ _)m
그리고, 무엇보다, 이 「이제 숲으로 돌아갈까?」란 곡을 들은 직후에 「유리를 깨라!」를 들으면, 대단히 힘이 솟는다!! 타이틀곡과 커플링곡의 시너지 효과가 엄청나서, 피가 끓고 심장이 쿵쿵 거려⁉️ 오늘 밤은 한동안 못 잘지도😅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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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죠 토오루(겐토샤 사장)]
아키모토 야스시는 지금도 깨어있다.
나는 내 정신이 없는 동안에 세상 여기저기서 벌어지는 일을 용납할 수 없다 그래서 밤엔 거의 자지 않는다 자는 사람은 허용하는 사람들이다
ーー요시모토 다카아키 [폐인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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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
아키모토 선생님, 「쟈바쟈」 MV 봤어요. 한번 들으면 계속 머리에 남네요! Live에서 분명 흥할게 틀림없고, 멤버가 애드리브로 춤추는 파트도 있는 것 같아서, 음악방송에서 무대하는 게 기대돼요! 최고의 곡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