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은 등을 돌리지 않는다


누구에게나 찬스가 있다



 국내 AKB48그룹에 소속된 300명 정도 되는 사람 중에, 싱글곡을 부를 선발 멤버를 정해는 건, 매회, 힘든 일이다.


 각 극장 지배인, 현장 매니저, 레코드 회사 스태프의 의견을 듣고, 내가 정리하는데, 이게 꽤 어렵다. 멤버는 물론, 팬 여러분 모두가 납득할 선발 멤버는 있을 수 없다.


 그래서, 팬 여러분의 투표로 정하자고 된 것이, 「AKB48그룹 선발 총선거」다. 그래도, 전원이 납득할 결과에 이르지 못한다.


 그럼, 차라리, 「선발 멤버를 가위바위보로 정하자」고, 농담 같은 한마디로 시작된 것이, 「AKB48그룹 가위바위보 대회」다.


 올해 10월 10일, 고베 월드 기념 홀에서 열린 본대회의 정점에 선 것은, AKB48 팀B에 소속된 타나베 미쿠였다. 타나베 미쿠는 과거 선발 총선거에서 71위가 됐을 뿐, 지금까지 빛을 보지 못했던 고생한 사람이다.


 결승전, 「가위, 바위, 보!」 소리와 함께 낸 타나베 미쿠의 주먹이, 고절 10년의 꽃을 피웠다.


 시합 중간부터, 굵은 눈물을 흘린 타나베 미쿠는, 이긴 순간 오열했다. 보답받지 못했던 나날을 떠올렸을 것이다. 그리고, 우승 인터뷰 도중에, 회장 전체에서 땅이 울리는 것 같은 「타나밍(타나베 미쿠의 애칭)콜」이 터져 나왔다. 회장에 있는 팬 여러분도 멤버도 관계자도, 그녀가 드디어 보답받은 것을 진심으로 축복해준 것이다.


 누구에게나 찬스가 있다. 그러나, 찬스에는 순서가 있다. 그 순서가 돌아오길 기다리는가. 기다리지 않고 포기하는가.


 타나베 미쿠가 울면서 말했다.


 「계속하길 잘했다. 그만두지 않아서 다행이다」


 그 말을 들으면서, 나는 근처에 있는 스태프에게 말했다.


 「맞아. 꿈이 등을 돌리는 일은 없어. 언제나, 등을 돌리는 건, 꿈에 손을 뻗었던 사람이야」


 꿈을 좇는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다. 포기하지 마. 찬스를 잡은 타나베 미쿠의 앞으로가 기대된다.


(AKB48그룹, 사카미치 시리즈 종합 프로듀서 아키모토 야스시)


원문 : http://www.yomiuri.co.jp/entame/ichiran/20161102-OYT8T5009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