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B, 12년 차의 도전


두부 프로레슬링



 평범한 여고생이 갑자기 돌아가신 아버지의 유지를 이어, 가공의 여고생 프로레슬링 단체 WIP(World Idol Professional wrestling)의 챔피언을 노린다는 AKB48그룹 드라마 방송이 1월 21일 심야부터 시작됐다.


 CG나 대역을 쓰지 않고, AKB48그룹 멤버가 실제로 링 위에서 시합하기 위해, 수개월 전부터 전문 코치를 붙여 트레이닝 하고 있다. 낙법부터 시작해, 그라운드 기술, 메치기, 관절기, 로프를 이용한 큰 기술까지, 아이돌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트레이닝 풍경이다. 그중에는,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트레이너의 지도 아래, 복근을 만들고, 체중을 7kg 불린 멤버도 있다.


 지금까지도, AKB48그룹은, 여고생 일진을 그린 「마지스카 학원」, 카바레 클럽 아가씨를 그린 「캬바스카 학원」, 아이돌 이미지와는 먼 세계의 드라마에 도전해왔다. 그러나, 이번 프로레슬링 드라마는, 단지, 아이돌 이미지와의 갭을 노린 것은 아니다. 2017년의 AKB48그룹에게, 또, 새로운 땀을 흘릴 필요를 느꼈기 때문이다. 2005년, 아키하바라에 전용극장을 만들고, AKB48를 만들었을 때, 그곳에 모인 초심자인 그녀들은, 미래도 보이지 않은 채, 댄스와 노래라는 퍼포먼스로 땀을 흘렸다.


 그로부터, 11년의 세월이 흘러, 국민적 아이돌이 된 지금의 멤버는, 선배들이 개척한 길을 걸어왔다. 오디션을 보러오는 사람들 중에는, AKB48그룹에 들어오는 것으로 만족해버리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더, 땀을 흘리지 않으면 안 된다. 그것이, 프로레슬링 드라마에 도전하기로 한 이유다.


 프로레슬링에는, 열광적인 팬이 있다. 아이돌이, 어중간한 마음으로 도전하면 비난받을 것이다. 그러니까, 몇 달이나, 이 드라마를 위해 트레이닝을 거듭해, 몸도 마음도 진심으로 땀을 흘렸으면 한다.


 프로레슬링 세계에서는, 진검승부를 「시멘트」라 부른다 들었다. 여자 프로레슬러 분들과 비교하면, AKB48그룹 멤버는 어차피, 아이돌이고, 신체능력도 체격도 뒤떨어진다. 진짜 프로레슬링 같은 힘과 힘의 충돌, 기술과 기술의 경합은 안 될지도 모른다. 그래서, 겉모습은 「두부」처럼 연약하지만, 마음만은 「시멘트」란 의미로, 「두부 프로레슬링」이라 이름 붙였다. 프로레슬링 관계자 여러분, 프로레슬링 팬 여러분, 아이돌도 진심으로 노력하겠습니다.


(AKB48그룹, 사카미치 시리즈 종합 프로듀서 아키모토 야스시)


원문 : http://www.yomiuri.co.jp/entame/ichiran/20170130-OYT8T5005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