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힘 빼는 방법」


포스트 코지마 하루나



 AKB48그룹 같은 대가족이 되면, 선발 멤버가 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지 않으면 안 된다. 노래나 댄스나 MC(토크) 실력을 기르기 위해, 남다른 노력을 하지만, 그 노력이 보답받는다고 할 수는 없다. 세상에는, 노래나 댄스나 MC(토크)가 더 뛰어난 아이돌이 많기 때문이다. AKB48그룹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개성이다. 남들과는 다른 무언가.


 누구나가 센터를 목표로 하는 가운데, 마에다 아츠코는 「센터가 되고 싶지 않아」라며 울었다. 오오시마 유코는 겉모습과는 다른 남자 같은 캐릭터로 체육 계통 스타가 됐다. 와타나베 마유는, 사이보그라 일컬어질 정도로 완벽한 아이돌상을 확립했다. 다카하시 미나미는, 어느샌가, 300명 남짓을 아우르는 지도력을 발휘했다. 마츠이 쥬리나는 11살에 선발에 들어간 초엘리트다. 사시하라 리노는, 스캔들을 발판으로, 타고난 애드리브 능력, 프로듀스 능력으로 총선거 2연패를 이루어냈다. 시마자키 하루카는, 팬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한 아이돌에 있어서, "소금 대응"이라는 독자노선으로 인기를 얻었다. 야마모토 사야카는, 보기 드문 가창력으로 아이돌과 아티스트를 양립하려 하고 있다. 진흙투성이 원석은, 의외의 부분에서 빛나기 시작한다.


 2월 22일에 AKB48 졸업 콘서트를 마친 코지마 하루나의 개성은, 「무기력함」이다. 모든 것에, 필사적이지 않다. 어딘가, 표표히 부유하는듯한 아이돌이다. 사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하고 있지만, 그런 모습은 조금도 드러내지 않는다. 경쟁 사회에서, 경쟁을 포기한 유일무이한 존재다. 「코지마 하루나가 싫다」는 안티가 없는 것도 개성이다. 17살에 AKB48 멤버가 되고부터, 12년간, 선발 멤버였던 그녀는, 탁월한 스타일과 패션 센스로 많은 여성팬을 얻었다. 유머감이 좋은 정도도 AKB48그룹 으뜸이라 생각한다.


 코지마 하루나의 「무기력함」은 수줍음이다. 그 수줍음이야말로 적을 만들지 않고, 지금까지 일선에 있을 수 있었던 요인일 것이다.


 AKB48그룹에, 「포스트……」라는 개념은 없다. 「포스트 코지마 하루나」는 없다. 그녀가 아니면 성립되지 않는 존재이기에, 개성인 것이다. 코지마 하루나가 졸업한 구멍을 메우는 것은 누구일까? 지금까지 본적 없는 개성이, 진흙투성이 원석으로 잠들어 있을 것이다.


(AKB48그룹, 사카미치 시리즈 종합 프로듀서 아키모토 야스시)


원문 : http://www.yomiuri.co.jp/entame/ichiran/20170227-OYT8T50054.html